AI 수업, 내 일에 쓸 홍보물 하나부터

AI로 무엇을 만들지 막막하다면 자신이 설명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보자. 가게의 서비스, 준비 중인 강의, 참여하는 모임처럼 사실관계를 알고 있는 소재는 결과물을 검토하기에도 좋다. 교육자에게는 학습자의 경험을 수업 재료로 삼는 방법이 된다.
강동50플러스센터가 공개한 ‘AI 활용 SNS 콘텐츠 제작 홍보 마케터’ 과정은 채널의 주제 설정과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함께 다룬다. 2026년 9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하도록 안내돼 있으며, 공고상 신청 기간은 이미 끝났다. 여기서는 모집 안내보다 실제 쓰임새를 중심으로 수업을 구성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편집부가 제안하는 60분 실습
다음은 해당 기관의 강의안을 재현한 것이 아니라, 공개 과정에서 소재를 얻어 편집부가 구성한 수업 제안이다. 현장 효과를 검증한 프로그램은 아니므로 학습자의 준비 수준에 맞춰 시간을 조정한다.
첫 10분에는 무엇을 누구에게 알릴지 정한다. 학습자는 대상, 제공하는 내용, 날짜, 장소, 비용, 문의 방법을 적는다. 실습용으로 가상의 강의를 만들어도 되지만 가상이라는 표시를 유지한다. 계정 접속이나 입력이 어려운 참여자에게는 별도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다음 15분에는 AI에 소개문 초안을 요청한다. 이미 사용할 수 있는 텍스트 생성 도구 하나면 된다. 여러 서비스를 한꺼번에 익히게 하기보다 입력과 수정에 집중한다.
아래 사실만 사용해 행사 소개문을 5문장으로 써줘. 대상자가 얻는 정보를 먼저 설명하고, 날짜·장소·비용을 빠뜨리지 마. 없는 내용은 만들지 말고 ‘확인 필요’로 남겨줘. ‘최고’, ‘완벽’, ‘누구나 성공’ 같은 표현은 쓰지 마. 사실 목록: [직접 작성한 내용]
그다음 20분은 검토와 수정에 쓴다. 두 사람이 짝을 이뤄 사실 목록과 초안을 대조한다. 날짜나 금액이 바뀌지 않았는지,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가 추가되지 않았는지, 누구를 위한 안내인지 읽히는지 확인한다. 수정할 이유를 한 문장으로 말한 뒤 다시 요청하게 한다.
마지막 15분에는 결과물을 공유한다. 공개 게시를 의무화할 필요는 없다. 소개문 한 편과 ‘내가 고친 부분’ 세 가지를 제출하도록 하면 수정 과정을 함께 볼 수 있다.
나이보다 경험과 사용 목적을 먼저 묻기
50대 자영업자, 경력을 전환하는 직장인, 처음 강의를 준비하는 청년은 같은 도구를 써도 필요한 결과물이 다르다. 연령만으로 디지털 활용 수준을 판단하지 말고, 수업 전에 계정 사용 여부와 만들고 싶은 결과물을 확인하는 편이 낫다.
평가 기준도 문장의 화려함보다 사실의 정확성, 대상의 명확성, 필요한 정보의 누락 여부로 잡을 수 있다. 이 수업의 목표는 AI가 만든 글을 그대로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정확하게 설명하도록 고치는 데 있다.
참고·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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